2021~22 US/2022.08 미국 서부
Milky Way at Grand Canyon
밖.으.로.가.자
2022. 12. 10. 01:45
2022. 8. 28
미국 서부여행 중 그랜드캐 카치나 랏지에 묵게 되었고 랏지 바로앞은 웅장한 그랜드캐년이었다.
밤에 목이 부러진 삼각대와 25mm 렌즈를 들고 나와 끙끙대며 촬영한 내 인생 첫 은하수.
사실 은하수가 육안으로 보일거라 생각도 못했다.
말도 안되게도 청명했던 8월의 사막은 은하수를 너무도 깨끗하게 보여주었다.
가로등도 꺼져버린 밤11시의 그랜드캐년.
바로앞은 한치앞도 안보이는 천길(?) 낭떠러지와 매서운 바람.
겁이 많았던 나에겐 정말 모험같았던 촬영.
삼각대야 조금만 더 버텨줘..
쏟아버린 참깨마냥 밤하늘에 빼곡히 빛나던 그 별들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
간밤의 마법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아침의 그랜드 캐년
A7R3 + Batis 25mm + 목부러 삼각대